🚦문장의 어순 2 - 형용사는 어디에 두지?

 

 

이전 포스트에서는 주어와 동사의 어순을 다루었으니 이제부터 수식어의 어순을 살펴보자.

 

내가 커피 좀 가져다줄게. 에 해당하는 문장을 다시 소환해보자.

 

• I will get you some coffee.

 

I(주어), get(동사), you(목적어), coffee(목적어)와는 사뭇 다른 역할을 하는 coffee 앞에 위치한 some을 눈여겨보자.

 

실제로 some을 생략해서 I will get you coffee.라고 말해도 이 문장은 완벽하다.

 

의미적으로도, 문법적으로도 전혀 하자가 없다는 말이다.  

 

커피를 가져다준다는 말과 커피를 좀 가져다 준다는 말에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는가. 

 

그러니 some는 I, get, you, coffee처럼 이 문장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가 아니다.

 

 

 

수식어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그렇다고 수식어가 안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 요소인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를 조합해서 뼈대를 먼저 구성해야 한다.

 

그에 더해 뼈대에 살붙임을 해주는 작업이 바로 수식어를 붙이는 일이다.

 

 

 

 

 

 

 

꾸며주는 말은 꾸밈을 받는 말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 

 

우리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문장에서 쓰인 수식어는 반드시 피수식어와 최대한 가깝게 위치해야 의미 전달에 혼선을 주지 않는다.  

 

 

 

그럼 some coffee 또는 coffee some 중 어떤 것이 맞을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말과 동일하게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의 위치는 명사 앞이다.

 

some은, '약간, 조금'의 뜻을 갖는 형용사이고 coffee는 명사이므로 some coffee라고 해야 맞다.

 

• I will get you some hot coffee.  

위 문장에서는 coffee 앞에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수식어 some과 hot이 나란히 붙어 있다. 그러면 hot some coffee라고 해도 될까?

 

안타깝게도 some과 hot의 순서는 이미 문법에서 정해 놓고 있다.

 

여러 개의 형용사를 명사 앞에 둘 때, 그 형용사는 상대적인 계급이 생겨 반드시 높은 계급의 형용사를 앞에,  낮은 계급의 형용사를 뒤에 위치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따로 다룰 예정이다.  

 

• Rice is one of the foods easy on the stomach. (밥은 위에 부담이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 Someone very famous is going to give the commencement address. (매우 유명한 어떤 사람이 졸업 연설을 할 예정이다.)
• The five-year-old girl singing and dancing on the stage is amazing. (무대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5살짜리  저 아이는 정말 대단하다.)

위에 제시한 3개의 예문에 밑줄 친 부분이 명사를 수식하는 말이다. 위치가 앞이 아닌 뒤에 놓여 있다.

 

이렇게  2 단어 이상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의미 단위를 이루고 이러한 묶음 수식어는 명사의 바로 뒤에 붙여 주면 된다.

 

우리말의 수식어는 짧든 길든, 한 단어든, 열 단어든 모두 명사 앞에 두는 것이 원칙이지만

 

영어의 형용사는  1 단어 수식어는 명사 앞에, 2 단어 이상 수식어는 명사 바로 뒤에 위치한다는 걸 꼭 기억하기 바란다.

 

초보 학습자들이 이 점을 매우 헷갈려한다.

 

 

That's all for today!

I hope this series feels like the easiest ever to everyone!